[카드뉴스] 아무말 대잔치, 성차별적 방송 이제 그만~
 글쓴이 : 제주해바라기센터
작성일 : 2017-05-17 15:09   조회 : 4,521  
“아무말 대잔치는 이제 그만~!” 양성평등한 방송을 위하여
“살결이 야들야들해 보이는데 상당히 경기를 억세게 치르는 선구” 2016 브라질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 여자 역도경기 중계에서 몽골 선수를 향해 “살결이 야들야들”하다는 말을 던진 해설위원.
“남자들이니까 아시잖아요... 80이라도 그런 유혹 앞에서는 견딜 수도 없어” 성폭력 사건을 보도하면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발언을 여과없이 방송한 보도채널.
“얼굴 금 수저로 태어나...” 한 출연자의 얼굴에 대해 “선제공격”이라며 ‘무기’로 표현하고 또다른 출연자에 대해선 “얼굴 금 수저”라 표현한 예능 프로그램.
방송에서 보여지는 잘못된 고정관념과 성 상품화는 성별 고정관념을 강화시키고 불평등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아이들도 보는 방송, 이대로 괜찮을까요?
성차별적 방송, 이렇게 고칩시다!
주제 선정에서부터 양성평등이 반영돼야 한다. 프로그램에서 특정 성의 시각이나 관점이 배제되지 않아야 한다. <살림하는 남자들> <워킹맘 육아대디> 등은 성역할 고정관념 개선에 기여했다.
성역할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삶을 보여줘야 한다.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남자는 씩씩’ ‘여자는 얌전’ 등 이분법적 묘사를 하지 않아야 한다. <꼬마의사 맥스터핀스>에서 주인공은 흑인 여아. 인종과 성별에 대한 열린 시각을 보여줬다.
성역할 고정관념을 갖고 직업·지위를 획일적으로 묘사하지 않는다. 특공무술을 하는 고등학교 남학생에게 “꿈이 뭐냐”라고 묻자 “경찰”이라고 대답했다. 그런데 여학생에게는 “경찰의 아내가 꿈이냐”라고 물었다.
좋은 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여성 의사와 남성 간호사가 등장. 남성 간호사에 대한 전문적 역할과 임수 수행을 강조하고 있어 성별 구분을 넘어선 직업의 다양성을 반영했다.
성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선정적으로 다뤄선 안 된다. 성폭력, 성희롱 등을 선정적 볼거리로 묘사하지 않아야 한다. 성범죄를 관용적 시선으로 다루거나, 정당화하지 않아야 한다.
데이트 폭력, 이별 후 폭력 등을 사소한 일로 다루지 않아야 한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는 여성의 거절에도 불구, 구애를 계속하는 남성에게 ‘데이트 폭력’이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했다.
성차별적 단어에 대한 민감성을 가져야 한다. “남자가 우는 거 아니야” “남자가 쪼잔하게” “가시나들 떠들면 정신 사납다” 등 성 고정관념을 담은 언어적·시각적 표현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특정 성을 성적 대상으로 묘사하거나 외모 열등감을 조장하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영계’ ‘꿀벅지’ ‘180㎝ 미만 루저’ 등은 방송에서 사라져야 한다. “그래서 생긴건 예뻐요?” “여신” 등 외모만 예쁘면 된다는 표현도 조심해야 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30조(양성평등) ①방송은 양성을 균형있고 평등하게 묘사하여야 하며, 성차별적인 표현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방송은 특정 성을 부정적, 희화적, 혐오적으로 묘사하거나 왜곡하여서는  아니 된다. ③방송은 특정 성을 다른 성보다 열등한 존재로 다루거나 객관적인 근거없이 특정 성의 외모, 성격, 역할 등을 획일적으로 규정하는 내용으로 성역할 고정관념을 조장하여서는 아니 된다. ④방송은 성폭력, 성희롱 또는 성매매, 가정폭력 등을 정당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하여서는 아니 된다. ⑤방송은 성폭력, 성희롱 또는 성매매 등을 지나치게 자세하게 묘사하거나 선정적으로 재연하여서는 아니 된다. 이 카드뉴스는 여성가족부에서 제작한 ‘양성평등 방송 프로그램 제작 안내서’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출처 - http://h2.khan.co.kr/201704201733001